곡물에 팜유까지.. 기업도 비상ㅣMBC충북NEWS
◀ANC▶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요즘 주변에서 흔히 듣는 말이죠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까지 겹치면서 식당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느 정도 상황인지 김영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END▶ ◀VCR▶ 청주의 한 중화요리 전문점, 요즘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식재료값에 고민이 깊습니다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건 중화요리에 필수적인 식용유, 지난해만 해도 18리터당 2만 원대였던 식용유가 최근에는 5만 8천 원까지 두 배 이상 오른 겁니다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공급도 원활치 않아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INT▶ 김진홍/중화요리 전문점 대표 "(지난해만 해도) 1만 9천 원부터 한 2만 2천 원 정도였었는데 지금은 오만 원대 중반이 됐어요 그것도 물량이 없어요 (누군가) 사재기를 일부러 하는지 모르지만 " 식용유 값이 급등한 건 '팜유' 때문입니다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자국의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달부터 수출을 막아버리자 인도네시아산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더구나 팜유는 화장품과 비누 등의 원료로도 쓰여 대란이 장기화되면, 다른 산업으로의 확산이 예상됩니다 ◀INT▶ 이현기/화장품 원료업체 대표 "팜유의 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팜유에서 유래하는 계면활성제라든지, 아니면 바이오디젤 글리세린, 그 가격이 전부 다 올라가는 거죠 " 문제는 이런 사태가 내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INT▶ 이현기/화장품 원료업체 대표 "(하루빨리 종전이 돼서) 지금이라도 씨를 뿌려서 늦게라도 수확하면 상관이 없는데, 만약 전쟁이 길어져서 올가을까지 이어진다 그러면 올해는 전초전에 불과한 거고 내년도는 더 많은 가격 상승이 일어나지 않을까 " 우크라이나 사태로 시작된 물가 인상 도미노가 얼마나, 언제까지 계속될 지 가뜩이나 지갑이 얇아진 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이병학)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