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가린 'L 투자회사' 실체 드러날까? / YTN

베일에 가린 'L 투자회사' 실체 드러날까? / YTN

[앵커] 롯데가 경영권 싸움 과정에서 드러난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지배구조 문제와 관련해 오늘 새누리당과 정부가 만나 대책을 모색합니다 금감원과 관세청도 압박에 나섰는데 베일에 가린 L 투자회사 등 롯데 소유주의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김현아 기자! 롯데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전방위 압박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오후 2시로 예정된 당정회의가 롯데 지배구조 개선 요구의 첫 신호탄 격으로 보입니다 공정위는 당정에서 롯데 사태와 관련해 지배구조의 실태와 문제점을 보고할 예정인데 우선 416개에 달하는 순환출자 고리 해소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롯데는 2013년에는 순환출자 고리가 9만 개가 넘을 정도로 지배구조가 복잡했는데요 현재 416개도 2위인 삼성의 10개와 비교하면 엄청난 수준이나, 기존순환출자다 보니 현행법으론 제재할 수 없었습니다 또, 앞서 공정위가 롯데에 20일까지 일본 계열사들의 소유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달라고 요청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추가 보고도 있을 예정입니다 롯데는 일단 정책본부를 중심으로 잘 준비하고 있지만, 일본 롯데홀딩스의 이사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가 중요해 현 단계에서 공개 수준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금감원도 오늘 일본 롯데홀딩스와 L2 투자회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롯데그룹 계열사 4곳에 대해 대표자 정보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등 정부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서 롯데그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해외 계열사의 소유구조를 밝히라고 전방위 압박을 가하는 건 아무래도 베일에 가린 L 투자회사가 신격호 총괄회장의 것이라는 정황 때문이잖아요? [기자] 현재까지 드러난 바에 따르면, 충분히 의심할 여지가 있습니다 일단, 롯데알미늄의 최대주주인 제2 L 투자회사의 주소가 일본 도쿄의 시부야에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자택으로 드러났기 때문인데요 다른 L 투자사들도 롯데홀딩스나 신격호 총괄회장의 자택이 소재지로 등록돼 있고 대표이사 역시 신 총괄회장 일가나 롯데홀딩스와 연결된 사람들로 밝혀지면서 L 투자회사들이 신격호 총괄회장이 차명 보유한 특수목적법인이나 서류상 회사일 뿐이란 등의 의혹이 큰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 L 투자회사의 소유구조가 정확하게 드러난 건 없는데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