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척결" 검찰 칼끝은 어디로? / YTN
[앵커] 이완구 국무총리가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검찰의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총리는 구체적인 사례를 적시하면서 특단의 대책을 주문하겠다고 밝혔는데, 검찰 수사는 이미 시동을 건 모양새입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올해 들어 처음열린 전국 검사장 회의 역시 화두는 부정부패 척결이었습니다 [인터뷰:김진태, 검찰총장] "우선 부정부패 척결과 관련해,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비리를 발본색원해야 하겠습니다 " 이후, 검찰은 이완구 총리가 언급한 해외 자원외교 사건과 관련해, 이미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상태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형사부와 조사부 등에 흩어져 있던 자원외교 관련 각종 고발 사건을 특수1부에 재배당하고 기록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특별한 의미는 없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지만 정치인이나 대기업의 부정부패를 수사하는 특수부가 나섰다는 점에서, 배임은 물론 로비나 횡령 등 부패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국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 가스공사 등의 전현직 사장은 물론, 이명박 전 대통령 등도 고발장에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이 총리가 언급한 대기업 비자금 수사 역시, 이미 돛을 올렸습니다 포스코건설이 베트남 등 해외에서 100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과 관련해 검찰 내사가 진행 중으로, 검찰은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검사장 회의 당시,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은 대기업의 부정부패와 불공정거래를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혀, 1년여 동안 중단됐던 대기업 사정에 다시 시동을 걸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은 이미 예비역 장성 5명을 포함해 23명을 재판에 넘겼고, 최근엔 거물급 무기중개상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을 정조준하면서 정관계 로비로 수사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모든 수사는 원칙대로 진행된다며, 어떠한 정치적인 의도도 개입할 여지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