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소녀' 아버지도 어릴적 학대 피해" / YTN
[앵커] 11살 딸을 가두고 굶기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아버지가 본인도 어렸을 때 학대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인 딸은 학대 후유증으로 한때 이상 증세까지 있었지만 차츰 안정을 찾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광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아버지 박 모 씨와 동거녀 등에 대한 프로파일링, 즉 범죄 심리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성장 과정과 범행 동기 등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동거녀에게서 주목할 만한 진술이 나왔습니다 아버지 박 씨도 어릴 때 의붓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했다는 겁니다 심지어 피해자인 박 모 양이 후유증으로 이상 증세를 보였지만, 이를 잘못된 행동이라 여겨 학대를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2년 전 인천으로 이사 온 뒤 집에서 교육한다는 명목으로 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면서 집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학대를 주도한 사람을 동거녀로 보고 있습니다 애초에 범행을 부인하던 동거녀의 친구도 뒤늦게 범행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양은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고 있습니다 체중이 늘고, 농담에 미소로 반응하는 등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 관계자] "한 4㎏ 가까이 체중이 늘었고, 밝아졌습니다 이전에 어두웠던 면이 조금 없어지고… " 경찰은 양육과 등교 등의 후속 조치는 아동보호기관과 논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