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궁중비사] 궁중에서 은밀하게 벌어졌던 궁녀들의 행사, 대식

[조선궁중비사] 궁중에서 은밀하게 벌어졌던 궁녀들의 행사, 대식

#조선궁중비사 #궁녀 #성애 #대식 #맷돌부부 #조현명 #남근목 #장미 #이인 #김경재 #덕중 #구성군 #귀열 #이흥윤 대식을 즐기는 여인들을 일컫는 ‘맷돌 부부’ 궁녀는 왕만 취할 수 있는 여인들이라 임금 이외에 어떤 사내도 다가갈 수 없어 궁궐에는 왕이 눈길 주기만을 기다리다 피어나지도 못하고 시들어간 여인들이 널려 있었습니다 이들은 ‘왕바라기꽃’이나 다름없었는데 궁녀들은 네댓 살의 나이에 궁궐에 들어가 교육을 받고, 입궁한 지 15년이 되면 관례를 치르고 정식으로 궁녀가 되었습니다 이때 그들은 신랑 없는 혼례를 치루는데 물론 그들의 신랑은 임금이지만, 이 허울뿐인 혼례식에 왕은 참석하지 않았고 이후 궁녀들은 평생을 왕을 위해 수절해야 했습니다 궁녀들의 한 줄기 희망은 바로 왕의 눈에 들어 승은을 입는 것이었는데 임금과 동침해 아이를 잉태하면 후궁 첩지를 받고 진정한 왕의 여자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왕의 여자가 되는 것은 모든 궁녀의 숙원이었지만, 이를 실현한 경우는 극히 일부에 불과했고 대부분의 궁인들은 주어진 소임을 수행할 뿐, 남녀 관계의 즐거움을 누리지도 못한 채 시들어가야만 했습니다 이토록 잔혹한 궁녀의 숙명에 반기를 든 이들도 있었는데 그중 일부는 동성애를 즐기기도 했지만, 발각되면 가혹한 형벌을 받아 죽임을 당하거나, 100대에 가까운 곤장을 맞아 초주검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궁녀들의 동성애는 암암리에 성행했고, 삼국시대부터 전해 내려올 정도로 역사가 오래되어 쉽게 사라지지 않았는데 이와 관련해 영조 3년인 1727년 7월 18일에 조현명이 올린 상소가 있습니다 영조실록 12권, 영조 3년 7월 18일 임신 1번째기사 1727년 청 옹정(雍正) 5년 기질을 변하고, 곤내를 화협하고, 동궁을 교양하는 등 열두 조목의 조현명의 상소 (전략) 아! 통탄합니다 예전부터 궁인(宮人)들이 혹 족속이라 핑계하여 여염(閭閻)의 어린아이를 금중(禁中)에 재우고 혹 대식(對食)을 핑계하여 요사한 여중이나 천한 과부와 안팎에서 교통합니다 이것은 다 요사한 자에게서 인연하고 간사한 자에게서 시작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