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사천리' 대북제재의 변수...결의안 바뀌나 / YTN
[앵커] 미중 간의 합의로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 같았던 유엔의 대북 안보리 제재안이 러시아의 이의제기로 최종 채택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대북제재에 따른 러시아의 이익에 미칠 영향과 함께 미중 중심의 합의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이 양자 회동으로 대북 안보리 제재 내용에 합의하면서 유엔 대북제재는 급물살을 탔습니다 가장 이해관계가 첨예했던 미국과 중국이 제재안에 합의하면서 유엔의 대북제재가 가시화된 겁니다 정부 관계자도 2월 중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러시아가 제동을 걸면서 결의안 채택은 2월을 넘겼습니다 러시아의 표면적인 이유는 경제입니다 북한의 문을 봉쇄하는 포괄적 경제제재가 북한과의 경제협력에 속도를 내왔던 러시아에 미칠 영향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중간 대북 제재를 합의하는 과정에서 러시아가 소외됐다는 불만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6자 회담 당사국인 러시아 역시 한반도에서의 주도권을 미국과 중국에 그냥 내주진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용현 / 동국대학교 교수 :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대북제재결의안에 대한 불만, 특히 주도권 싸움에서 러시아가 완전히 밀리는 것에 대한 부담, 그러한 차원에서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와 함께 주한 미군의 한반도 사드 배치 역시 중국 못지 않게 위협을 느끼고 있는 만큼, 사드 반대 입장을 이번 안보리 채택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유엔의 대북제재에 막판 제동을 걸면서 정부는 안보리 결의 내용이 변동될 가능성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