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왕은 어디에…"정문으로 나왔을 것"
멕시코 마약왕은 어디에…"정문으로 나왔을 것" [앵커] 영화와 같은 탈출 땅굴을 뚫고 탈옥한 멕시코 마약왕의 은거지 등을 두고 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교도소측의 도움을 받아 정문으로 나왔을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성연재 기자입니다 [기자] 탈옥한 지 제법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미국의 뉴욕 데일리뉴스는 구스만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비행기에 앉아 조종사와 대화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유포하기도 했습니다 구스만의 아들이 이 사진을 유출했다는 멕시코 언론의 주장도 있으나 진위 여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구스만은 막대한 자금력으로 세계 각지에 조직과 우호세력을 갖고 있어 다시 체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중미 국가에서는 경비행기 규제가 심하지 않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점을 근거로 들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심지어 호주나 유럽까지 갔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 미국 마약단속국 DEA의 요원은 이번 탈옥이 조작된 것이라며 밀약설을 제기했습니다 멕시코 정부가 구스만에게 "잠시 교도소에 들어갔다 나오라"며 체포한 뒤 이번에 풀어줘 정문으로 당당히 나갔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또 다른 마약 두목인 라파엘 카로 킨테로를 모호한 이유로 석방한 후 미국의 항의가 거세자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멕시코 정부와 구스만이 '거래'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 사이 네티즌들은 구스만을 잡지 못할 것이라는 비아냥거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멕시코 소셜네스워크서비스에서는 "구스만은 유령이다 절대 잡을 수 없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성연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