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재개발 보상 원도심 곳곳 갈등
부산 원도심 재개발 구역 곳곳에서 보상액 마찰 때문에 재개발해제 요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조합측에서 보상액을 낮게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주민들 사이에 불신까지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56살 최인수 씨는 지난 8월 재개발 구역에 속한 자신의 건물 감정평가액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감정평가액은 2억 4천5백만원으로, 20년전 구입 당시 3억 천만원 보다 오히려 값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초량 1-3구역 242가구 가운데 60여 가구가 재개발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결국 지난 2009년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지 4년이 지났지만 공사 시작도 못하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재개발 구역입니다 58살 박연일 씨도 지난 2004년에 6억 천만원에 건물을 샀는데 감정평가액은 4억6천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조합의 전 이사였던 박 씨는 시공사와 조합측이 감정평가사와 짜고 보상액을 낮췄다고 주장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재개발 구역내 주민들끼리 갈등이 빚어지는 실정입니다 " 이에 대해 조합측은 일부 주민들이 감정 평가액이 낮다고 느낄 수 있지만 감정 평가 과정에서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부산 지역 재개발 예정지 174곳 가운데, 12곳만 개발이 완료됐고 140곳은 추진중에 있어 보상액을 둘러싼 갈등은 언제든 불거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