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척결 외친 검찰, 곳곳에 수사망

부정부패 척결 외친 검찰, 곳곳에 수사망

부정부패 척결 외친 검찰, 곳곳에 수사망 [앵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이달 초 부정부패 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라고 일선 검찰에 주문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각종 비리수사에 나선 검찰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빨라진 모습입니다 송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지지부진했던 사정 수사의 고삐를 다시 죄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대상은 포스코 비리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이상득 전 의원입니다 가급적 이달 안에 포스코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목표인 만큼 이 전 의원의 소환도 멀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잠잠했던 농협 비리 수사에도 탄력이 붙었습니다 검찰은 농협 물류의 협력업체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며 사업 수주를 알선해주고 수억 원을 챙긴 혐의로 경주 안강농협 전 이사 손모씨를 체포했습니다 손씨는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의 최측근으로, 농협 안팎에서는 최 회장의 집사나 금고지기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손씨에 대한 조사가 결국 최 회장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비리 의혹이 무성한 체육계에도 검찰이 본격적인 칼날을 들이댔습니다 검찰은 거액의 국고 보조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공단 산하기관인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연구 개발용 기금 일부를 다른 용도로 사용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건데, 공단은 세금을 일부 축소 신고한 혐의로 고발되기도 한 만큼 이번 수사에서 각종 경제 비위가 파헤쳐질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일부에선 한국 스포츠의 산실인 대한체육회 등 체육계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송진원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